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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석의 ‘결국 우리가’]

본 칼럼은 앞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서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의견을 다루고자 한다.

제목을 ‘결국 우리가’라고 정한 이유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의 시작도 우리가 해야 하고

최종 단계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와 비용 지급도 우리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칼럼을 시작하며

기후위기. 최근까지는 기후변화라고 지칭 되던 표현이다. 어느 순간부터 기후위기로 격상됐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기후 문제를 표현하는 단어들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이 큰 문제를 버려두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90년대에는 지구온난화라고 말하며 과학자들이 뜨거워지는 지구의 평균기온과 해빙, 해수면 상승 등의 문제에 대해서 제기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라는 표현이 ‘공포감’을 준다는 이유로 정치계에서 (이는 미국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로 전파되었다) 완화된 표현을 찾았고 바로 그것이 기후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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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즐리

‘피즐리’. 처음 들어 보는 단어이다. 꼭 과자 이름 같기도 하고 보드게임 이름 같기도 하다. 맛난 음식과 재미난 게임이 전혀 아닌, ‘피즐리’는 매우 슬픈 단어이며 현실이다. ‘피즐리’는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 된 자연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 ‘피즐리(Pizzly)’는 북극곰(Polar Bear)과 회색곰(Grizzly Bear)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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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배출권

‘미래에는 물을 가게에서 사 먹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며 미래에는 공기도 구매해야 하는 세상이 온다는 예측 기사들을 불과 30여 년 전에 봤던 기억이 있다. 식수와 공기를 파는 것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며 재미난 삽화와 함께 나왔던 기사였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물과 공기에 돈을 쓰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국내 정수기 보급률이 60%라고 하며 생수 시장은 연간 2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공기청정기 시장도 이미 1조 원이 넘는 규모이니 봉이 김선달 삽화 기사들의 이야기는 100% 맞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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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예측

아주 가까운 미래, 가령 10분 뒤의 일만 알 수 있다고 해도 많은 부를 축적 가능하다고 한다. 가령 주식, 환율 등의 영역에서 가능하리라 생각되고 이런 주제로 많은 소설과 영화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10분의 단위로 움직이는 새로운 것이 있다. 아니 새로운 것은 아닌데 기존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던 것이 이제는 직접 사용하고 영향을 준다. 바로 기상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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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필자는 지난 2주 동안 베트남에서 수목 활동을 했다. 2018년도부터 베트남 짜빈성이라는 지역에 SK이노베이션의 기부와 협력으로 맹그로브 수목 활동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해 언급할 때 필자가 꼭 말하는 것은 바로 ‘결국 우리가’ 취해야 하는 행동과 책임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많은 역할이 있으며 그중 하나가 수목 활동이다. 개인의 역할은 개별적으로 보면 작은 관심과 행동이지만 우리가 모두 함께하면 우리가 누린 지구를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상태로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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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

사람은 살아가면서 탄소를 발생시킨다. 인간과 동물이 식물과 다른 점이 많이 있지만 특히 식물은 탄소를 흡수하는 반면 인간과 동물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다른 생명체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발생시키는데 이런 인간의 활동과 제품 생산 및 소비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탄소발자국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바로 이런 발자국을 지우고 발자국이 덜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탄소감축과 탄소중립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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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진리가 상실된 세상에서

절대적 진리가 상실된 세상이다. 자신이 가진 세계관에 따라 절대적 진리가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이 다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절대적 진리가 사라지고 모두가 다 각자의 기준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다. ‘개취’라고 하는 개성을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다 붉은색을 좋아할 이유는 없다. 다만 이념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다른 관점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진실을 무시, 악용, 오해하는 것에 대한 염려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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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와 시작은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부터

디지털 탄소발자국이란 우리가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 가스양을 뜻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직간접적인 디지털 기기의 사용량인 것이다. 예를 들어 전자기기 충전, 인터넷 사용, 데이터 소비, 대기 전력 등 기기를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며 이것이 탄소발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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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인트제도와 정책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를 지원하고자 천문학적 규모의 예산 지원 정책을 펼쳐서 결혼과 출산율을 올리고자 했지만, 역대 정권 모두 실패했다.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유사한 현상이 기후변화에도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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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탄소중립과 상쇄

근래에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이슈들이 많았다. 바로 온정성이 무너진 사례로 산림보호 등의 활동이 실제 탄소감축에 효과가 없는 경우에 대해 산림보호 분야로 탄소배출권 인증을 받은 경우들이다. 탄소감축사업은 추가성이 있어야 하는데 해당 배출권 사업이 없어도 이미 산림보호 지역이어서 벌목 등의 계획이 없는 곳을 산림보호 프로젝트로 신청하고 이에 대한 탄소배출권을 인증받은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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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숲의 놀라운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맹그로브 숲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뿐만 아니라 놀라운 생물다양성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순환 과정은 다양한 생물들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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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례를 어떻게 창출할까?

저는 해외 탄소 감축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KCCT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업들도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공익법인 드림셰어링입니다. 드림셰어링의 사업 중 하나는 독서진흥인데, 독서진흥법에 따르면 독서진흥은 읽기와 쓰기 능력의 함양을 의미합니다. 즉, 읽는 능력과 쓰는 능력의 향상이 독서진흥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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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테스트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게임 디자인과 같은 프로세스에서는 A/B 테스팅이 일반적으로 수행된다. 이는 여러 선택 사항 중에서 성공 가능성이 적은 것들을 배제하고, 최후에 남은 두 가지 유력한 선택 사항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행하여 가장 효과적인 선택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최종 선택이 반드시 최고의 선택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와 같은 방법론은 결정의 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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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이라도...

그린워싱은 외부적으로 탄소 중립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탄소 중립의 네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위선적 행위를 가리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측정'으로 한 회사가 배출하는 모든 탄소량을 파악하는 과정입니다. 여기에는 회사 자체의 배출인 스코프 1, 사용하는 에너지원인 스코프 2, 그리고 이용하는 서비스와 공급망의 탄소량을 포함한 스코프 3에서의 배출량을 모두 측정합니다. 현재 대부분 기업은 스코프 1과 2만 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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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

현시점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수많은 기술과 전략이 제시되지만, 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헌신이 필요하다. 가장 직접적인 해결책은 우리가 발생시키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여러 기술적 개발을 통한 해결책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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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 타임>과 탄소의 시간화

만약 이 칼럼에 부제를 붙인다면, 그것은 ‘기후위기 속에서의 사회적 불평등’이 될 것입니다. ‘기후정의’라는 용어는 이미 기후위기의 시대에 우리에게 불평등의 상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화 ‘인 타임’을 통해 이러한 주제를 탐색하면, 기후위기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어떠한 위협으로 다가오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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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실가스감축사업의 불확실성에 관하여

파리협약의 채택 이후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 193개국이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선언하면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었습니다.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 목표는 국내 에너지 전환 및 산업별 노력을 통해 달성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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